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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구매이유


제가 처음 평창 롱패딩을 본 건

길거리에 붙어있던 포스터였습니다.

그땐 솔직히 '저거 누가 사?' 라는 생각이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롱패딩도 눈에 많이 띄고

추위도 점점 심해지니

롱패딩이 가지고 싶어졌습니다.


그렇게

롱패딩을 알아보다가 

다시 눈에 띈 평창 롱패딩...


근데 이노마.....알고보니....


가성비가 참 좋네요. 



같은 팽창 라이센스 롱패딩인 노x페이스류 롱패딩은 19~29~39에 덕다운이던데



평창 롱패딩은 단돈 14만9천원에

- 구스다운(8:2)

- 필파워 650

- 방수방풍

- 한정 3만개

- 디자인도 심플 is 베스트


거기에 포스터가 아니라 

실물로 평창 롱패딩을 본 적이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많이 괜찮았습니다. 이뻐요.


그래서 순실이 아바타 503 똥을 열심히 치우는 문통을 응원할겸

올 겨울 롱패딩은 평창 롱패딩으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고난의 시작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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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구매과정



22일날 최종물량을 판매한다는 롯데 잠실의 공지를 보고

사전답사나 해볼까해서

바로 잠실 롯데 에비뉴엘로 향했습니다.

이때가 밤 9시 50분쯤


 22:02


근데 가봤는데 뭔가 시끄러운겁니다....

네. 맞습니다.

대기줄이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나 해서 밤샘용 물건을 다 챙겨오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바로 가족에게 [나 오늘 외박한다]고 톡날렸습니다. 시밬ㅋ

주위에 물어보니 거의 오후 7시부터 줄을 서있었다고...


현장에는 미리 직원들이 라인을 ㄹ자모양으로 테이프를 붙여놓았고

250명씩 1구역 2구역 3구역 4구역으로 구분해놓았습니다.


22:49


1시간도 안지났는데 벌써 라인이 1개반이 찼습니다.ㄷㄷㄷ


23:11


1구역 하나가 거의 다 찼습니다. 250명ㄷㄷㄷㄷ


00:07


이제 2구역에 사람이 차기 시작합니다.

저들의 입과 표정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우와 시발 난 1등인줄 알았는데 저 사람들 몇시에 온거냐 미친'


새벽 02:48


새로운 안내문이 나와서 시끌시끌해집니다.

SNS로 공지가 됐던 내용입니다.


그리고 잠시뒤 새벽 3시쯤 다시 시끌시끌해집니다.

들어보니 가장 오래있었던 1구역분들(250명) 

먼저 에비뉴엘 실내로 입장해서 따로 대기 한다고 합니다.

사람들 박수치고 환호


새벽03:40

실내 청소및 준비로 스카이 타워 매표소 앞쪽에 줄을 섰습니다.

정리와 준비가 되는데로 판매소 앞 대기라인으로 이동한다고 합니다.


새벽 04:59


대부분 꿈나라로

이제 바닥에서 냉기가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새벽 05:29 

갑자기 직원들이 나타나서 1인당 하나씩 핫팩을 나눠줍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건강도 챙길 겸 대기자와 얌체족을 구분짓기 위해 나눠줬다고 합니다.

30일날 대기하시게 되면 롯데직원이 주는 물건들은 꼭 잘 챙겨두세요.

중간에 버렸다는 분이 있어서 조금 소동이 있었습니다.


근데 그냥 솔직히 롯데에서 당직서는 직원이 오는 사람대로 대기번호표를 줬으면 

판매 번호표 받기 전까지 새치기 문제 없었을텐데...이런 부분은 좀 아쉬웠네요.


아침 07:52


이제 슬슬 대기라인으로 이동합니다.


바로 앞에 평창 스토어가 보입니다. 오오오오.........


아침 09:00


그리고 9시 드디어 번호표를 받았습니다. 감격....ㅠㅠㅠㅠ


아침 09:30


야생의 취재진들이(가) 나타났습니다



중간에 수량 공지가 떳는데 

아아아.....원하는 챠콜 M이 13벌만 준비되어 있다고....


세상에....



오전 10:11


시착후 구매 가능하다고 공지가 나오고 

1-70번 그룹이 출발합니다....제발 챠콜 M(95) 남아있어라!!!


드디어 POS앞까지 왔습니다. 근데

샘플을 치웁니다...엥?

물어보니 시간이 너무걸려서 그냥 구매만 하는걸로 바뀌었다고...


하하하하하하하하


☆평창롱패딩 사이즈표


그나마 다행인건 오기전에 미리 구매후기와 착샷을 잘 찾아봤길 망정이지

까딱했으면 선택장애에 빠져 멘탈이 나갈뻔했네요. 

결국

뒷사람들을 위해서 어쩔수없다고 생각하고 

드디어 고대하던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길었던 12시간)

POS앞에서 덜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챠콜 M 있어요?"

라고 물어보니 



"네 아직 남아있습니다"


...........................







"그럼 그거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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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구매후 & 개인적인 팁



아무튼 무사히 챠콜 M(95)을 구매하고

12시간동안 함께한 동지(?)들이랑 인사하고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갈때마다 말 걸고 물어보시는 분이 워낙 많아서 

가고 멈추고 가고 멈추고를 반복했습니다.ㅋㅋㅋㅋㅋ

대부분 가족들 선물용으로 구매하러 오셨다가 

대기자들을 보고 포기하신 분들 같았습니다.


이날 판매는 원래 3일(22,23,24)에 걸친 판매를 

하루로 몰빵한 판매라서 

세타임으로 나눠서 판매했습니다.


가장 이쁘고 가장 적은 물량은 판매 시작 30분만에 전부 품절ㅋㅋㅋㅋㅋㅋㅋ

남성들(170~170후반)에게 좋은 M, L사이즈도 사실상 

10:30

12:30

타임에 전멸했습니다.

14:30타임에는 소량의 L나 XL만....ㄷㄷㄷㄷㄷ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평창 롱패딩 대기팁

판매 물량에 따라 조금 달라질수있지만 1000개를 판매한다고 가정했을때


1~100번대 안에 들어가야 원하는 사이즈를 맘대로 고를수있고

200~300번대부터는 운이 약간 따라야 하며

400번~1000번대까지는 앞에서 고르고 남은 

L사이즈 이상의 옷만 남는다는걸 알수있습니다.


결론 : 원하는 사이즈가 있다면 제일 일찍와서 밤새자


평창롱패딩 판매일정 


30일은 평창 롱패딩 마지막 물량이라서 22, 24일 대비 사람들이 더 몰려들거같습니다.

거기에 비가 온뒤로 기온이 많이 떨어져 건강관리에 꼭 신경 쓰길 바랍니다.


※22일 경험으로 얻은 평창 롱패딩 구매 팁※

1. https://www.instagram.com/lotteshopping_jamsil/?hl=ko

롯데 잠실, 혹은 해당 롯데 점포의 SNS를 팔로우하고 실시간모니터링한다.



2. VISA카드와 현금 둘다 준비해놓는다.

카드에 VISA가 적혀있으나 막상 현장에서 결제가 안되는 경우가 있었다.

내가 그런 상황이라면 리얼 피눈물나올듯...ㅠㅠ,

반드시 사전에 카드사를 통해 VISA카드 결제가 가능한지 문의해보거나

그래도 의심스러우면 신사임당 3장을 꼭 준비해서 가자



3. 대기하게 될 경우 바닥의 냉기를 막는 물품 그리고 따뜻한 담요

핫팩과 같은 용품을 꼭 준비해서 가자 존나 춥다. 

(마스크도 꼭챙기자 사진에 워낙 많이 찍혀서)



4. 대기하게 되면 싫어도 12시간 이상을 앞뒷사람과 같이 밤을 새게 된다.

서로 도와가며 윈윈하자



5. 착용이 가능할때도 있고 갑자기 시간상 문제로 착용이 불가능한 경우가 생길수있다.

꼭 사전에 착샷이나 후기를 참고하여 신체 치수와 롱패딩 치수를 비교해보고 가자

개인적인 팁을 주자면 자신이 평소에 입는 다운자켓보다 한사이즈 작게 고르면 딱맞다

※글쓴이는 평소에 L(100) 다운 패딩을 입지만 이번 롱패딩은 M(95)로 샀다


결론ㅡ평창 롱패딩은 생각보다 크게 나왔다.

170미만의 살집이 있는편이 아니라면 S가 무난,

남성은 어깨와 덩치가 넓은편이 아니라면  M이 무난하다



6. 작은 사이즈(S,M)를 사야하는 사람이라면  

100번이내(판매수량 1000개 기준)로 들어야하기때문에

꼭 하루 일찍 짐을 다챙겨서 해당 롯데 점포에 사전답사를 가라

(대기하는 사람 설마 없겠지 하고 가면...있을 가능성이 크다)

있으면 대기, 아니라면 집에서 한숨 자고 온다.



7. 구매 성공후 택이나 영수증을 절대 버리지 마라

중고나라에서 악용될 가능성도 있으며 

당신의 구매를 증명하는 소중한 물건이다.

글쓴이도 구매후 영수증과 택을 달라는 사람들을 2번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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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롱패딩 & 착샷




드디어 손에 넣은 롱패딩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이번 올림픽 패딩은 처음부터 일반인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디자인 되어 

평창 로고가 내부에 있습니다.


충전재는 디보 프리미엄 구스가 들어갔고 필파워는 650FP


등과 팔에는 평창의 슬로건 Passion Connected. 가 새겨져있습니다.


손목은 이중구조로 찬바람이 안들어오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실제로 착용한 후에 손목을 감아주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외부 주머니는 좌우 각각 2개씩 있습니다. 


지퍼를 잠글경우 깔끔하게 가려지는 디자인이라 

다운코트 같은 느낌도 듭니다.


앞 단추와 목부분은 기본 겉감에 나일론재질을 덧대어 튼튼하게 되어 있습니다.


단추에는 [킹스타]가 음각으로 처리되어 되어 있습니다.

외경 14mm

내경  7mm

단추가 큰 편이라 앞을 잠글 때 편합니다.


내부 모습


롱패딩 끝단 좌우에는 옆트임용 단추가 달려있습니다.


내부 주머니는 왼쪽 가슴에 하나 있고 

아이패드 미니 하나가 충분히 들어갈 정도로 넓습니다.


그리고 겉감은 방수, 방풍소재로 물이 묻어도 몇번 털어주기만해도 깔끔해집니다.





이하 착샷 나갑니다.


종아리 위쪽까지 내려옵니다.


170에 M사이즈를 입으면 무릎을 덮는정도


글쓴이 소감 : 170cm/62kg에 S를 입으면 너무 딱맞아서 여유가 없을거 같고 M이 적당하다고 생각함


키 큰 177cm(신발 180cm)동생 왈 : 개인적으로 조금 더 풍성하게 입고싶어서 L가 좋을 듯하다.


착용자(여 163cm, 166cm)들 소감 : 아주 약~~간 크다는 느낌을 받았다 S를 입으면 아주 딱 맞을거 같다.


평창 롱패딩 하루정도 사용해본 느낌

- 롱패딩이 왜 걸어다니는 침낭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간다. 다리가 따뜻하다.

- 가볍다. 글쓴이 집에 있는 어떤 다운보다도 가볍다

- 구스, 650FP의 빵빵함은 겉치레가 아니었다.

- 다만 역시 길다보니 다리를 움직일때는 앞트임이 필요하다.

- 털빠지는게 심하다는 트윗을 봤는데 

안빠진다. 뭘 어떻게 하길래 빠지는건지 의문이 들정도

- 손목 이중구조가 정말 좋다 특히 장갑을 끼면 바로 진가가 드러난다.

- 주머니쪽 대비 아래쪽에 털이 더 있는거 같다. 뭔가 좀 더 풍성함

- 의외로 모자에도 충전재가 들어있어서 깊고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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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결론

구하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정말 좋은 구스패딩입니다. ㅇㄱㄹㅇ

24일, 30일 평창 롱패딩을 노리시는 분들은 꼭 성공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굿럭!



덧. 구스다운이랑 덕다운을 구분 못하는 분들을 위해 짤투척


요약 : 가볍고 졸따뜻한 구스다운 

평창 롱패딩은 덕다운이 아닙니다. 구스다운입니다.(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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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2. 기타 평창 롱패딩 세탁요령이나 교환 환불 AS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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