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작업을 할 주요 부품들
어제 비 속에서 라이딩을 했더니 다시 미세하게 소리가 나더군요.
그래서 오랜만에 윤활작업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하는김에
이전에 만들었던 ▲천 쪼가리 와셔 또한 교체했습니다.
준비물
-다있소 극세사걸레
-먹어도 되는 친환경 무독성 슈퍼루브 구리스(튜브)
-이케아 데스크패드를 오려낸 실리콘 조각
-가위
-육각드라이버
-마찰에는 따봉인 *3M실리콘루브(스프레이)
-손이 안닿는 곳의 먼지를 제거할 먼지 제거 스프레이
*사용후기에 약간 코팅된 느낌이다...라는 후기를 봤는데 공감이 됩니다.
진짜로 미끄러운 코팅이 하나 더 입혀진 느낌입니다.
뿌려놓으면 먼지나 진흙이 훨씬 잘닦여요.
먼저 가속하거나 감속할때 딱딱거리는 소음이 거슬려서
앞부터 윤활작업을 시작해보겠습니다.
자전거 덕질 3년이면 분해 정비를 해본다고
이런 류의 소음은 주로 핸들과 포크가 만나는 (헤드셋이 있는) 헤드튜브 부분에서 소리가 나기에
헤드튜브의 틈에 3m 실리콘루브를 살짝 분사해줍니다.
틈이 있는 곳에 유격이 있고 유격이 있는 곳에 소음이 있나니...
나사로 조여지는 부위에도 살짝 뿌려줍니다.
이티미니는 구조상 폴딩부로
먼지나 모래가 들어가기 쉬운 구조라서 먼저 먼지제거스프레이로 굵직한 놈들을 날려주고
천으로 닦은 뒤에 실리콘 루브로 윤활을 해줍시다.
폴딩부의 경우도 금속과 금속이 맞닿는 부분이 굉장히 많아서 실리콘 루브로 살짝 코팅해줍시다.
제 기준으로, 이정도까지 해주고나니 앞 폴딩부에서 가속하거나 감속할때 생기는 잔소음(딱!딱!)이 없어졌습니다.
이제 오늘의 주인공 뒷서스펜션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뒷서스펜션 분해는 좌, 우, 육각나사를 한번씩 따로 풀어줘야 합니다.
한바탕 진흙과 물웅덩이를 돌파한 흔적
잘 닦아줍시다.
먼지와 모래는 소음의 원인중 하나
육각나사를 좌.우 다풀고 나면 서스펜션을 위로 올리면서
스페이서가 빠지는걸 주의해주시길 바랍니다.
이거 분실하면 나중에 조립못해요.
ㅗㅜㅑ......
넌 밴쥐행이다.
ㅗㅜㅑ....(2)
▲더 잘보이게 플래쉬 한방!
이것저것 실험해본다고 여러번 분해도 해보고 청소도 자주 한편인데
우천라이딩 한번에 그냥 먼지가ㄷㄷㄷㄷ
비쥬얼만 보면 1년동안 청소 안 한 킥보드같네요.
이제 플라스틱 가드를 풀어보겠습니다.
플라스틱 가드를 제거해야지만 뒷바퀴와 몸통을 분리할수있습니다.
여기도 상태가 더티하네요.
으어....
열심히 닦아줬지만 마찰로 인해 광택이 죽은곳이 있네요.
나중에 폴리싱작업도 해줘야 할 거 같습니다.
그리고 저기 보이는 2개의 ㄱ자 갈고리가 뒷브레이크를 고정하는 걸쇠입니다.
개인적으로 여기도 소음이 잘 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걸쇠가 얼마나 예리한지 알루미늄 발판을 긁는것도 모자라서
보호용, 소음제거용으로 깔아놓은 것들을 죄다 뚫어버렸습니다.ㅠㅠ
그동안 고생했다
여기도 먼지
저기도 먼지
얘는 이따가 집중적으로 닦아야 할 거 같습니다. 너무 더러워서....
다시 발판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뒷브레이크 걸쇠가 만들어낸 참상
그리고 특이한 모양의 스페이서
이게 전부 주요 마찰부위에 들어갔다면
엄청 시끄웠을거 같네요.
너도 밴쥐(2)
도색이 벗겨진거 보니 여기도 꽤 마찰이 심한가 봅니다.
이제 플라스틱 가드를 살펴보겠습니다.
여기도 나중에 실리콘루브로 코팅 한번 해줘야 겠습니다. 먼지가 ㄷㄷㄷ
이제 진짜 오늘의 메인인
서스펜션을 정비 해보겠습니다.
나름 깨끗한 편이지만 기름때가 장난 아닙니다.
너도 밴쥐!!(3)
▲네모난 흔적
뒷서스펜션의 부품인 이놈은 조립할때 주의할 점이 하나가 있는데
고정축이 원 가운데가 있는게 아니라 한쪽에 쏠려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조립하실때는 꼭 둥근면이 적은쪽이 위로 가도록 조립해주세요.
안그러면 이렇게 됩니다.
▲51초부터
다음으로 소리나는 부분을 체크해보니 저 안에서 사각 사각 거리는 소리가 들리네요.
먼지스프레이로 최대한 빼내고 슈퍼루브로 윤활작업을 해줬습니다.
저부분의 경우 분해후 재조립이 힘든편이라서 되도록이면 분해하지 않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뭔가 힘이 잘못 가해졌는지 실리콘 스페이서 양쪽모두 쪼개졌습니다.(ㅠㅠ)
여기까지 분해를 하면 대략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얘네들은 실리콘루브로 한번 코팅해주고 난 뒤에 필요 부위에 따라서 슈퍼루브로 마무리 해줄겁니다.
저번에 만들었던 천 쪼가리 와셔입니다.
자전거용 스펀지그립 조각
어째 소리가 난다 했더니 천이 찢어졌네요.
스펀지는 무슨 포테토칩이 됐네요.
처음에 서스펜션 몸통쪽 지지대는 용접한 놈인줄 알았는데
나사와 볼트로 고정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물론 저걸 푼다고 해서 저게 똑! 떨어지진 않지만...
금속과 금속이 딱 맞닿아있고 유격이 조금 있다는거 하나만으로
소음 발생지로 의심 해볼만하기 때문에 구리스를 발라줬습니다.
여기는 구리스 작업하기 매우 좁은 곳이므로 약간의 꼼수를 사용했습니다.
구리스를 틈 위에 살짝 바른 뒤에
실이나 실리콘 고무줄을 이용해서
틈새로 구리스를 밀어 넣었습니다.
대충 끝까지 실이 들어갑니다.
대충 구리스를 다 밀어 넣었으면 나사를 다시 원래대로 꽉 조여줍니다.
그러면 cpu와 쿨러 사이에 있는 서멀구리스처럼 균일하게 도포 완료
삐져나온건 천으로 잘 닦아줍니다.
굳
밑에 있는 볼트는 너트를 풀어주면
살짝의 틈이 있는데 그곳에는 실리콘루브로 윤활작업을 해줬습니다.
뒷브레이크가 고정되는 부분은 용접이지만 혹시 몰라서 실리콘루브를 뿌려줬습니다.
걸쇠가 걸리는 곳은 실리콘 루브로 한번 코팅해주고
첨에 소개했던 실리콘 조각을 오려서 깔아줍니다.
이 걸쇠 끼우는게 은근히 귀찮은데 요령만 생기면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1. 한쪽만 일단 먼저 몸통에 걸친다.
2. 이제 (먼저 걸친쪽이 안빠지도록 조심하면서) 다른 한쪽을 살짝 들어주면서 걸친다.
3. 위치를 잘잡아줍니다.
그럼 이제 다시 축을 넣기 위해
구리스를....음?!
어....저기가 왜 저렇게 넓지?
어....
어....
오?
나란 바보 못난 바보....
잊어서 미안
이놈들을 먼저
조립해주세요. 뒷휠 결합전에 저 놈을 먼저 넣어야 합니다.
그리고 아까 닦아서 실리콘루브로 코팅한 축에 구리스를 살짝발라서
살살 밀어넣어줍니다.
방향은 맘대로 하셔도 돼요.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가내수공업으로 만든 실리콘 와셔!
두께도 적당해보이고
나사에 잘 들어가도록 가운데 원 깎는게 제일 힘들었습니다.
와셔 깎는 노인
그리고 남는 조각으로 서스 뒷부분에도 실리콘을 달아 줬습니다.
매번 분해하면서 느낀게 여기도 마찰이 굉장히 심한거 같습니다.
기스가 났는데 직사각형 모양이에요ㄷㄷ
눈대충으로 자른건데 아주 딱맞네요.
아 너무 보기좋다.
근데 여기는....
꽉 조이니까 밀리면서 실리콘이 일어납니다. 망...ㅠㅠ
몽키스패너로 풀기가 힘들길래 테두리를 전부 잘라 버렸습니다.
조금 튀어나오지만 이정도면 양호하네요.
이제 다시 재결합
어찌어찌
사진을 찍으면서 진행하다보니 2~3시간이 걸렸지만
요령이 있는 분들은 1시간 컷으로 후딱 끝낼 수 있는 정말 쉬운 작업입니다.(진짜로)
서스펜션 소음테스트 영상을 올리면서 이 글을 마칩니다ㅋ
'뽐뿌&지름&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Super Soco 슈퍼소코 정보 정리 (0) | 2018.06.26 |
---|---|
[스압][후기] 22일 잠실 롯데 평창 롱패딩 리뷰 & 착샷 (1) | 2017.11.23 |
[팁] 이티미니ES 폴딩후 쉽게 끌고가기 (0) | 2017.07.22 |
[수리후기]이티미니es 서스펜션 소음 없애는 방법 (0) | 2017.07.14 |
[사용기] 이티미니 ES 120km 주행 후기 (0) | 2017.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