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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코네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 오슈토르


네코네는 어머니가 눈이 안좋으므로 크게 실수만 안한다면 들키지 않는다며, 


정체를 계속해서 숨길 것을 부탁합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어머니는 눈이 나빠지셨어요. 너무 말을 많이 하지 않는 이상 들키지는 않을꺼라고 생각해요.


지금 막 돌아왔습니다.


어머, 어서오렴 네코네. 오슈토르도 함께니?


네 어머니.


그녀가 오슈토르와 네코네의 어머니인가. 이름은 분명......토리코리라고...


미안하구나, 뭔가 주위가 어렴풋이 안개가 낀것 같이 보여서...


괜찮아요. 이렇게 어머니의 곁에 있을 수 있으니


어머..... 변함없이 응석꾸러기구나.


....정말 할 수 있는 건가? 어머니를 상대로, 들키지 않고 그냥 넘어 간다는 게...


아니, 할 수 있는가 가 아니라 할 수 밖에 없어.


너희들도 뭔가 큰일이었던 거 같지만, 몸 건강에 신경쓰렴. 젊다고 해서 무리는 금물이란다.


그리고 네코네. 미안하지만 *선반 위에 있는 *바구니를 꺼내주겠니.


*たな[棚]

선반, 선반 모양의 것, 덩굴을 올려 놓는 시렁


*かご[籠]

바구니


아, 네


오슈토르가 좋아하는 *쿠루코의 *마무투야. 느긋히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만들어 봤단다.


*くるみ[胡桃]

호두


*まんじゅう[饅頭]

만두;찐빵, 반구형의 다리미질 받침,


가지고 가서 모두와 함께 먹으렴


부족하다면 다시 만들테니, 사양은 하지말고.


그것은.....감사합니다, 어머니


정말로....괜찮은건가? 적어도어머니에게는...사실을 고해야 하는건 아닐까?



오슈토르, 뭔가 할 말이라도?


아니...아, 아뇨.


적어도 어머니에게만은....


오라버니, 슬슬....


네코네는 감정이 없는 얼굴로 이쪽을 쭉 보고있다.


그....렇구나. 그럼 어머니, 당황스러우실수도 있겠지만 가지 않으면 안되기에..


어머. 이제 막 돌아왔는데, 꽤 바쁜가보구나.


하지만 어쩔수없는 걸까나, 자세하게 들은 적이 없지만 지금은 위험한 시기인거지?


너에게는 우근위대장이라는 중요한 역할이 있으니까


눈이 안좋음에도 그녀는 앞까지 바래다주러 나왔다


또, 언제든지 돌아오도록 하렴. 다음에 올때는 좀 더 느긋하게 있다 갔으면 좋겠구나


예, 다시 가까운 시일에


.........


응, 다녀오렴. 몸조심하고


정말로, 저걸로 괜찮은 가?


네코네가 나직히, 중얼거렸다


이걸로.... 된 거에요...


이쪽이 아닌, 마치 자신에게 들려주는 말 같은 중얼거림. 


그것이 언제까고 귀에 *남아 떨어지지 않았다.


*のこる[残る]

남다; 여분이 생기다, 후세에 전해지다


*はなれる[離れる]

떨어지다, 붙어 있던 것이 따로 떨어지다, 거리가 멀어지다;사이가 벌어지다


네코네.....



하지만 오슈토르는 계속해서 정체를 밝힐까 말까 고민하며 네코네를 바라보지만 네코네의 상태가(밑에 이야기 참고)...그저 안습





어머니와의 만남 이후 안쥬의 상태를 보기 위해 영빈관으로 발을 옮긴 오슈토르


~영빈관~


어머니와 헤어진 이후, 네코네와 함께 성으로 돌아왔다.


향하는 곳은 더 안. 평소에는 *귀빈을 모시기 위한 영빈관.


*ひんかく[賓客]

귀한 손님 귀빈


그곳에 요양하고 있는 안쥬의 상태를 *살펴보기 위해서.


*うかがう[窺う]

엿보다; 살피다; (기회를) 노리다.


ㅡ실례합니다.


방에 들어가니, 안쥬는 안에 준비된 침대에 앉아 창밖의 경치를 바라보고 있었다.


황녀님...


아...


안됩니다 공주전하, 아직 무리를 하시면ㅡ.


황...공주전하, 괜찮으십니까?


아...우.....


언제나 웃는 얼굴이었던, 그 천진난만한 황녀님이, 이렇게나 겁먹은 얼굴을....


무리도 아닌가. 요근래 며칠간, 너무나 많은 일이 있었다.


그리고 눈을 뜨고 나니 혼자. 분명 불안했겠지.


정말로 죄송합니다. 좀 더 빨리 찾아 뵙어야 했습니다.


우....우우~.......


아직, 목소리를 내는 것도 안되는 것인가.


네코네, 공주전하의 용태는 어떻지?


네. 약사님의 말로는, 역시 무언가 약물이 사용된 흔적이 있다...고 해요.


쿠온공이 말했던, 마음의 상태에 따라 작용하는 약....라는 것이군.


......맞아요.


다만, 그게 구체적으로 무슨 이름의 약인가, 그 작용을 없애는 약이 있는 가....


거기까지는, 잘 모르는 모양이에요.


그런가.


이런 때, 쿠온이 있었다면....


아니, 지금에와서 말해도 소용이 없는 일이다. 지금 우리들에게 무엇이 가능한지 생각하지 않으면 안돼.


하지만 약사님에 따르면, 지금은 미약하지만 차도가 좋아지고 있다고 해요.


이대로 당분간 보양을 계속하면 언젠가는 기운을 되찾을꺼라고....그렇게 말씀하셨어요.


그 [당분간]이 얼마나 걸리지?


..................


그런가


우?


이쪽의 심중을 느꼈는지, 안쥬가 불안한 표정으로 얼굴을 들었다.


.......이런, 이럼 안되는 데.


안심해주십시오. 공주전하의 옥체는, 반드시 제가 지켜드리겠습니다.


말을 하면서 톡, 안쥬의 머리에 손을 올린다.


아우..........


공주전하를....부탁한다.....


아아.....알고있다고, 오슈토르.....

           장인어른




~오슈토르의 방~


하루를 마무리하고 방으로 돌아온 오슈토르(하쿠)

과거 장난으로 오슈토르 행세를 했던 것과는 차원이 다르게 힘들다는 것을 느끼며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집니다.

그리고 잠을 자려는 찰나...



주물주물.


수고하셨어요. 어깨를 주물러 드릴게요.


그런가.....그럼 부탁할게.



족욕용 물을 준비했어요. 부디 편하게 있어주세요.


아아...미안. 여러 곳을 계속 돌아다녔거든, 덕분에 살았어.


아....아아......


후. 이건 참을 수 없구만...


이렇게나 단단해졌어.


너무 쌓였어요. 저희들로 기분 좋아져 주세요.


아아....기분 좋네......


몸이 녹아내리는 거 같아 역시 두사람의 안마는 최고야


뭐ㅡ, 변함없이 이상한 이야기를 하지만.....


잠깐, 뭔가....


뭔가가....이상해...위화감이라고 할까.....


뭔가....뭔가가....맞아! 잠깐 지금의 나는 오슈토르일텐데ㅡ


그럼 어째서!?


안마 다 받고 대화까지 다 해놓고 이제와서 의문을 품는 오슈토르

이제와서 자신을 하쿠가 아닌 오슈토르라고 하며동작그만 밑장빼기냐?

자신에게 봉사할 이유도 주인님이라고 부를 이유가 없다고 하지만 우루루 사라나의 반응은.....


...........의미불명.


나는 너희들의 주인인 하쿠가 아니야.


역시나 의미불명


말하시는 의미를 이해못하겠어요.



오슈토르(하쿠) : 데꿀멍..........




그것보다도 왜 그런 차림을 하고 있으신가요?


알릴 수 없는 사정이 있다고 생각해서, 몰래 인식장해의 주법을 걸어 다른 이에게는 정체를 알기 힘들게 해뒀습니다만....


무슨 말을 하고 계신건가요? 주인님?


웃!?


강려크한 팩트폭력


지금 주인님이라고.....






당황한 하쿠는 우루사라에게 자신은 주인이 아니라고 어필하지만....


있을수없어.


저희들이 주인님을 잘못볼리가 없어요.



오슈토르는 그 자신감의 근거를 물어보고

우루루 사라나는 영혼의 색으로 사람이 구분이 가능하며

 자신들의 주인인 하쿠는 독특한 색을 가지고 있으므로

잘못 볼리가 없다고 말합니다.



덧붙여서, 난 어떤 색이지?


생명의 근원


생명에게 양식을 부여하고 키우는 색이에요.


음....그것은....좋은 느낌의 색인가?


차색입니다.(갈색)


멋진 색


연쇄의 시작과 그 끝에 종언을 관장하는 색.


떠맡아서 되돌리는 색


탁한 것을 떠맡아, 대지에 돌려 보내 이윽고 숨결이 되는, 주인님에게 어울리는 색


차색에 양식이고, 끝이며, 탁한 색.....


아니 잠깐만 설마 그건....


똥 = 생명(새싹)의 양식이고 끝이며 이윽고 숨결(냄새)가 되는 것









덧붙여서 참고로 물어보는건데 오슈토르는 무슨색이었지?


파랑


하늘과 같은 투명한 파랑이에요.


하늘인가....


지금까지 오슈토르랑 비교할일은 없었지만...처음으로 졌다는 느낌이드네....




농담은 이정도로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두사람에게 하쿠는 죽었고 오슈토르로써 살아간다는 이야기를 하는 오슈토르(하쿠)





두사람에게 앞으로의 의향을 묻는데....



어떻게 하고 자시고.


설령 어떤 모습을 하고 있더라도 주인님을 따르겠어요.


그것이 저희들이 존재 이유니까요


그래...그렇다면 이제 아무 말도 안하마.





다시 시작된 안마 


언제나 좀 지나치다고 생각했지만 두사람의 끝까지 따르겠다는 행동에 위로를 받는 하쿠



부디, 저희들로 기분 좋아져 주세요.


..........깊은 의미는 없겠...지?





~야심한 밤~




??? : 저 때문에..저 때문에..저 때문에..


이 소리는.......?


??? : 저 때문에..저 때문에..저 때문에..


밤중에 이상한 소리에 눈을 뜬 오슈토르

소리가 들리는 방으로 가보니



저 때문에..저 때문에..저 때문에..


저 때문에..저 때문에..저 때문에..


저 때문에..저 때문에..저 때문에..


저 때문에..저 때문에..저 때문에..


저 때문에..저 때문에..저 때문에..






네코네.....


놀래키지 않도록 살며시 말을 걸었다.


.............


지금은 혼자 있게 해주세요.



~서재~


오라버니 들어가도 될까요?


갑자기 밖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핫!하고 정신을 차렸다.


네코네...인가.


아아, 들어와도 좋다.


네, 실례할게요.


그후 네코네와 함께 앞으로의 일을 상의하는 오슈토르

아무리 일국인 엔나카무이라고 할지라도 상황은 생각보다 열악한 상황


역시나, 어려울까요?


그렇구나....여기서 적혀있는 대로라면 솔직히 그렇다고 말할 수 밖에 없어.



엔나카무이의 경우 지형의 이점이 있지만 숫자에서 밀리면 

그 이점도 살리기 어려울꺼라는 냉철한 분석을 하는 오슈토르




미안하다. 너희들에게는 고생만 시키게 되겠구나.


아뇨.


그것이 오라버니의 소망이라면...저는....


~야심한 밤~


떠올려보면 오슈토르를 잃고나서, 계속 이랬던 걸까나...


오라버니.....


어째서....이런 일이....


전부....저 때문에....


죄송해요...오라버니....


이제됐어....


네코네의 탓이 아니야. 자신을 몰아세우지 마라....


죄송해요...오라버니....죄송해요....오라버니......



네코네....


네코네가 울다 지쳐 잠들때까지....그저 문밖에 서 있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

~루루티에의 방~




루루티에공, 잠시 괜찮으신가?


루루티에공?


목소리를 키워 두번 세번 말을 걸어본다.


반응이 없구만. 벌써 자고있나? 되도록 빨리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깨우는건 너무한거려나...


루루티에공


.................에


..............누구시죠?


늦은밤에 실례합니다.


아....실례했어요. 저...무슨일이시죠?


조금,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는지라.... 들어가도 괜찮겠습니까?


아.....


네....들어오세요.....



...............


불도 켜지 않고, 무슨 일이라도.


...............


.......루루티에공?


.........네.


....실은 이야기하고 싶은것이 있어서 찾아왔습니다.


루루티에에게 앞으로의 의향을 묻고 현재 엔나카무이의 상황, 

그리고 고국에서 걱정하실 아버지를 위해

귀국을 종용하지만 루루티에는 귀국을 거부하고 남겠다고 대답합니다.

그 이유는.....


남아서 하고 싶은 일이.....있어요....


하고 싶은 일?


하쿠님의 무덤에 꽃을....바치고 싶어요.


무....


루루티에의 말에 놀라는 오슈토르

하쿠는 브라이전으로 인해 형체도 없이 사라져버려  추모하는 것도 하지 못했다. 그리 되었을 터


지금 바로는 무리일지도 모르지만...


하지만 언젠가...제대로 모셔서 추모하고 싶어요.


그런 것 때문에 이제부터 전쟁터가 될 이 땅에 남고 싶다는 말인가.


하쿠님이라면 분명 [그런 귀찮은 일은 하지말고 빨리 도망치라고] 라는 말을 할꺼라 생각해요.


하지만


그런말을 하면서 자신은 최후까지 남아서 지혜를 쥐어짜 무리를 해서라도 모두를 도와주는....


하쿠님은 그런 사람이었어요.


루루티에의 고평가에 당황한 오슈토르, 

그리고 루루티에의 언행으로 한가지 사실을 눈치 채는데...

그녀가 앞서 보여주었던 멍한 모습과 어두운 방...전부 하쿠를 추모하기 위해 

슬퍼하고 있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오슈토르는 그런 그녀를 속이고 있다는 사실에 가책을 느낍니다.


그런 하쿠님이였기에.....저는.....


저는............


설마.......루루티에......


정신 차려보니......하쿠님의 모습을 찾게 돼버렸어요.


하쿠님은 더이상....


더이상 없는데도....알고있는데도....그 모습을 찾게 돼버려요.


이제서야.......


지금에 와서야...겨우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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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지 않는 사랑





여담으로 우루루 사라나 드립이 아주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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