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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슈토르의 방


밤이 되면, 들려오는 목소리.


네코네 : 미안해요. 오라버니 저때문에 저때문에 저때문에 저때문에


역시, 이대로 그냥 둘 수 는 없겠네.


죄송해요....오라버니......저때문에.....저때문에.....저때문에.....


저때문에.....저때문에.....저때문에.....저때문에.....저때문에.....


더이상은 두고 볼 수만은 없어.


어떻게든 해서 네코네의 죄악감을 떨쳐내지 못하면, 네코네의 마음은 부서지고 말거야.


그렇다면....


네코네


...!


들어간다.


천천히 얼굴을 드는 네코네, 초점이 맞지 않는 눈으로 쳐다본다.


.....?


일단은 잘 속여넘겼나~


녀석들, 형편 좋게도 이 몸을 오슈토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야.


정말, 운이 좋네. 설마 *고생하지도 않고 야마토의 우근위대장이 될 줄이야~


*労

일할 로


.......


네코네, 너한테도 얘기해두지만.


미안하지만 이 상황, 최대한 이용해주겠다 이거야. 너를 위한게 아니라,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다.


이것은 천재일우의 찬스. 이대로 이번일만 잘 넘기면, 언제가 황제의 지위도 꿈이 아니야.


*しゅび[首尾]

수미, 사물의 처음과 끝;시종, 사물의 경과나 결과;전말


그렇게만 된다면 모든 *부가 이 손 안에....


*富

ふ ·ふう とむ ·とみ

부자 부


...........


이것도 저것도, 모두 오슈토르의 덕분이네~.


녀석도 바보같은 남자야.  사람을 그리 쉽게 믿고 대역을 부탁할줄이야~


......워요.


갑자기 *고객를 숙이고 있던 네코네의 입에서 *흐릿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うつむく[俯く]

머리를 숙이다;고개를 숙이다, 아래쪽으로 기울다, →うつむける


*くぐもる

뿌옇게 흐리다, 흐려 분명하지 않다


*呟

소리 현

ゲン ; 훈독:つぶや


아?


당신다워요..


무.......


그렇게 속 마음에도 없는 역을 연기하는 것으로 전부 혼자서 짊어지려고 한 건가요?


...................


정말....


정말로, 서투르네요.....당신은.....


*ぶきよう[不器用·無器用]

서투르다. 손재주가 없다.


그렇게 말하면 얼굴을 드는 네코네는 눈물을 참는 눈동자로 조용히 *미소짓고 있다.


*びしょう[微笑]

미소=ほほえみ(微笑み)


오라버니가 그래서야, 여동생인 제가 똑바로 하지 않으면 안되겠네요.


네코네, 너는.....


아직 얼굴이 창백하지만, 네코네의 눈에는 강한 기운이 돌아왔다.


이제, 괜찮아요....


오라버니도 방에 돌아가 쉬시는 게 좋겠어요.


그렇네. 네코네도 이제 자도록 해.


푹 자고, 다시....웃어줘.


오라버니....인가.


나로서는 뭘해도, 녀석에게 *미치지 못할텐데...


*およばない[及ばない]

못 당하다;못 미치다, 돌이킬 수 없다, …할 필요는 없다


대역이라고 칭하는 것도 견디기 힘들텐데....


*しょうする[称する]

일컫다;칭하다, 칭찬하다;기리다, 거짓으로 일컫다;사칭하다


*難  

なん かたい ·むずかしい

18획隹(8획)어려울 난, 우거질 나 難


그럼에도 결심하고 오라버니라 불러주는건가.


*意    

い |あくい [悪意] 13획心(4획)|뜻 의


오슈토르.....강하구나....너의 여동생은.




모두, 모여있나.


오슈토르씨 늦어~


기다리다 지쳐버렸다고.


미안하네. 조금 일이 있었네.


*やぼよう[やぼ用·夜暮用]

[속어](취미나 놀이가 아닌) 사무적이거나 일상적인 일.


그렇게 말하며 준비된 상석에 앉는다.


옆에는 이미 네코네가 앉아서 힐끗힐끗, 이쪽을 살펴보았다.


*となり[隣·鄰]

이웃;옆, 이웃집


うかがう[窺う]

엿보다; 살피다; (기회를) 노리다.[가능형]うかが-える[하1단 자동사]


걱정하는것도 이해는 되지만, 그렇게 노골적으로 살펴보면, 역으로 *수상하겨 여겨질텐데.....


あやしい[怪しい]

수상하다;괴이하다, 의심스럽다;믿을 수 없다, 어설프다


이쪽에서도 네코네를 보며, 넌지시 안심하라는 눈짓을 보낸다.


それとなく[其れと無く]

넌지시


めくばせ[目配せ]

눈짓


.............





................


그래서 오슈토르 할말이란 건 뭐지?


아아.  그렇게 긴장할 필요는 없네. 그렇게 어려운 이야기도 아니고.


그리고 아직 저녁 전이다. 나도 눈치는 보고 사네만.


*きかせる[利かせる]

(특성과 효능을) 잘 살리다.

눈치 빠르게 굴다.

[気を~] 눈치 있게[약삭빠르게] 굴다.[문어형][하2단]きか-す 


....음??



왜그런가?


아니, 조금, 어쩐지 기분탓인지도 모르겠다만....


오슈토르, 조금 분위기가 변하지 않았나?


읏;;;;;


응? 그렇게 말하니.....분위기가 부드러워 진 거 같은 기분이 드네~


푸루푸루푸루푸루푸루푸루푸루푸루.............


어라, 쿠라링도 그렇게 생각해~?


그렇게 오슈토르 나리랑 이야기해볼 기회는 없었지만ㅡ, 

이전의 나리는 좀 더 *어려운 느낌이지 않았던가. 


かたくるしい[堅苦しい]

[형용사]너무 엄격하다[딱딱하다]; 거북하다; 어렵다.[문어형][シク]かたくる-し


오슈는 어렵지만 조금은 상냥했으니까~


모두가 이전과 다르다, 아니 변함없다고 함께 속삭이고 있다.


*ささやく[囁く]

[5단활용 자·타동사]

속삭이다; 소곤거리다.

바람·물·강 따위가 작은 소리를 내다; (바람이) 솔솔 불다; 물이 졸졸 흐르...


오라버니.....


네코네는 당황하며 이쪽을 본다.


설마 이쪽에서 찌르기 전에 그런 곳을 찌를 줄이야.


난감해, 그럴 듯 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위화감이 있었나.....


하지만 그것도 상정 범위내


아아, 그건 그렇지 애초부터 나는 이게 본모습이기에


제도에서는 우근위대장이라는 역할(지위)로 인해, 의도적으로 그리하고 있었네.


어느쪽이라고 한다면 우콘쪽이 더 본모습에 가깝지.


그렇구만~ 그런거라면, 지금까지 와는 조금 달라보인다 해도 납득이 가지 않지도 않네.



그렇게 모두를 납득시키는데 성공한 오슈토르

하지만 아까부터 루루티에의 모습이 이상한데.....



어째서....


음?


어째서 모두는 그렇게 평범하게 있을수 있는거죠?


루루쨩?


루루티에의 말에 모두가 입을 다물어버렸다.


하쿠님이 죽었어요. ...쿠온님도 떠나버렸고.....그런데 모두들 어째서.... 


모두에게 하쿠님은....쿠온님은....그정도 밖에 안되는 분들이었나요?


그건 아니야.


게스트 출현 나에기 마코토

それは違うよ!



읏....하지만...


함께 했던 순간은 짧지만ㅡ 하쿠와 쿠온은 소중한 동료다.


하쿠의 죽음이 슬프지 않은게 아니야, 쿠온의 일이 괴롭지 않은게 아니야.


하지만 지금은 한탄하며 슬퍼할때가 아니야.


슬픈 감정을 죽이고 우리들은 일치단결하여 

이 앞에 있는 고난에 맞서지 않으면 안돼


슬퍼하는 것도.....그 후에 할일이다.


바다의 관습은 말이지~ 안심하고 떠날수 있도록 모두가 마시고 노래하고 춤추고, 신나게 떠들고 웃으면서 배웅하는 거야.


ならわし[習わし·慣わし]

[명사]습관; 풍습; 관례.(=しきたり)


루루쨩, 그렇게 슬퍼하고 있으면ㅡ 하쿠오빠가 안심하고 갈 수 없겠지?


하지만....그래서는 하쿠님이 너무나....


.............


루루티에.......


고맙네, 루루티에공


에?


그렇게 슬퍼하며 생각해준다. 그것만으로 하쿠는 분명 기뻐하고 있을테지.


노스리의 말대로 지금은 슬픔에 빠져있을 여우는 없네. 하지만.....


모두의 앞에 철선을 꺼낸다.


그것은....


친구의 뜻은 결코 잊지않겠네. 어째서냐면 이 철선이 나와 함께 하기 때문에.


나는 이 철선과 함께 전장을 헤쳐나갈 생각이네.


너라면 그렇게 생각하겠지? 오슈토르.....


오슈토르님....


과연, 어쩐지 납득이 갔다.


혹시나...저것도 같은 느낌.......이려나?


?


목을 기웃거리는 쌍둥이


역시, 그걸 걸고 넘어졌는가....


아니, 신경쓰인달까, 뭔가 묻지 못했다고 해야할까...

왠지 물으면 안될꺼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모두 끄떡!인다.


이 아가씨들이 오슈토르 나리를  따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만.


아아. 그건 아무래도 하쿠로 부터 그런 지시가 있었다고 하더군.


유언


그것이 주인님의 유언이었기 때문에.


유언....ㅇㅇ? 그 때 너희들은 그자리에 없었을텐데. 거기에 의식을 잃고 있지 않았나?


주인님의 목소리가 전해졌어요.


오슈토르님을 새로운 주인님으로 생각하고 따르라, 그런 말이 전해졌어요.


힘낼거야.


つくす[尽(く)す]

다하다, 있는 대로 다하다, 애쓰다;진력하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새로운 주인님을 따르겠어요.


모든 것은 뜻하시는 대로


....라는 설정이다.


와아...신기한 이야기네~


그런 일이 있....을까보냐라고 말하고 싶지만ㅡ, 이 두사람이라면 충분히 있을수도 있는거 아닐까?


그렇게 되었다. 분명 하쿠도 그녀들이 자신을 뒤따라 올 것을 걱정 했던 거겠지.


훗. 나리 답지 않아?


다시금 잘부탁드립니다.


음! 이쪽이야말로 잘부탁해.


응~잘부탁한다고.


그렇네~ 잘 모르겠지만 다시 함께 인거지? 이쪽이야말로 잘부탁해~


이걸로 어떻게든 속아넘긴건가...


..............



윽!


어쨌든 이 일은 내 개인의 사정에 불과하네.


모두가 그것에 따라오라는 이야기는 아니네.


솔직히 이 앞이 어찌될지 예상되지도 않네. 

설령 일어선다 하더라도 어려운 싸움에 말려드는건 틀림없겠지.


*しいる[強いる]

[상1단 타동사]강요하다; 강제하다; 강권하다.[문어형][상2]し-ふ


함께 싸워준다면 든든하지만, *강요할수는 없네. 이후 어떻게  행동할지, 각각 답을 줬으면 하네.


*むりじい[無理強い]

[명사][ス자동사]어거지; 강제; 강권.


모두를 모은 건, 그것을 다시 말하기 위해서다.


주인님, 어깨를 주물러 드릴까요?


그럼, 다리를 주물러 드릴까요?


우루루, 사라나, 미안하지만 지금은 진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이다.


저희들은 더 진지해요.


윽.


뭐....하쿠나리도 저 아가씨들의 *대접에는 *쩔쩔 맸으니.


*あつかい[扱い]

[명사]

취급; 다룸.

대우; 접대.

[노인어]중재.(=仲裁)


なんぎ[難儀]

[명ノナ]괴롭고 어려움; 곤란; 고생스러움; 귀찮음; 성가신 일.

[명사][ス자동사]

(빈곤·어려움 따위로 인한) 고생; 고뇌.(=苦しみ)

괴로움을 끼침; 폐.(=めんどう)


고생이네, 오슈는


아...그것도 그러네.


오슈토르님....


오슈토르씨, 하쿠오빠처럼 되어버렸네~


하..하ㅏ하하..하하하하ㅏㅎ. 지금에서야 하쿠의 고생이 떠오르는 구만.


*しのぶ[偲ぶ]

[5단활용 타동사]그리워하다; 연모하다; 회상하다.


조금 *조마조마했지만, 이걸로 정체가 들킨다는 불안은 없어졌구만.


ひやひや[冷や冷や]  발음 재생반복 

차가운 느낌이 있는 모양, 간담이 서늘한 모양;마음이 조마조마한 모양


*とりのぞく[取(り)除く]

[5단활용 타동사]없애다; 제거하다.(=取りのける)[가능형]とりのぞ-ける[하1단 자동사]


...............


그러니까 네코네, 오라버니를 그런 눈으로 보는게 아니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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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이번편은 어땠나요?



A. 


네코네의 내조가 장난아니였어.


사스가 본처 속성은 강하구나



정화짤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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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이의 방


음냐~


뭐 하나 고민없이, 행복해 보이는 얼굴이구나... 


이런 사태인데도 느긋하구만.


아투이, 일어나게나


우웅 아~, 오슈토르씨네~좋은 아침~


좋은 아침이 아니네. 이런곳에 자면 감기에 걸리네


아투이를 만나러 온 오슈토르

아투이에게 왜 이렇게 잠만 자느냐고 묻고 아투이는 이런 좋은 햇빛아래서는 안자는게 실례라는 말을 한다.

거기에 덧붙여서 엔나카무이는 시골이라서 딱히 할게 없어 심심하다고 말한다.



그럼 밖을 나가 보는 것은 어떤가.


길가로 나가면 뭔가 즐길 수 있는 것이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만? 


그렇지만 여기 놀만한 곳이 전혀 없었는데?  공연도 무대같은 것도 없고 요정도, 예쁜 옷감이나 장식을 취급하는 가게도 없었고


술집은 아저씨들 뿐이고 이야기도 재미없고

술도 맛있는것도 없었지...뭔가 하나라도 있으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결국 하나도...


이런 시골에서 그런 걸 바라지 말라고.


아아~여기에 하쿠오빠가 있었으면 이렇게 심심하지는 않았을텐데~


..........


저기, 오슈토르씨도 그렇게 생각해?


....아아. 그렇군


하쿠오빠랑 같이 술마신다던가 아침까지 이야기 하던가 심심하지 않고 재미있었는데....


아아~ 아쉽네~


너무나도 재미위주의 넋을 늘어놔 살짝 삐친 오슈토르

떠볼 생각으로 아투이에게 하쿠의 죽음에 대해 물어보지만...


그래서, 어떤가?


응? 어떻냐니? 뭐가?


아니, 뭐가 아니라, 슬프지 않은건가?


하쿠가 죽은 것에 대해서 슬퍼하는 걸로는 보이지 않는다만.



슬퍼?


웅~, 누구라도 제대로 이야기를 들어주기도 했고, 사이는 좋았다고 생각해


하지만 그거랑 슬픈거랑 뭔가 관계가 있어?


무슨....말을 하는건가. 뭔가고 자시고 사람이 죽으면 슬퍼하는게 평범하지 않은가.


그런가? 죽은 사람은 어쩔수없다고 생각하는데~


어쩔수없어?


모두 늦든 빠르든 목숨이 다하는 순간이 오는거야~


우리들보다, 하쿠오빠의 운이 안좋아서 그것이 빨리왔다. 그저 그뿐인 이야기야~ 


운이 안....좋았다....인가.....


분명 아토이카로운카미(바다의 신)이 반해서 데려 가버린 거겠지


아토이카로운카미는 일견 괜찮아 보이지만 게으른 막장 남을 좋아한다고 하니까~


큭.......


왜 그래~? 그런 곳에 쭈그려 앉아서는....뭔가 주문이라도 외우고 있는 거?


팩트폭력에 기분 상한 오슈토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농담은 이정도로 하고 아투이에게 앞으로의 일을 묻는다.



이 나라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수없네. 고향에 돌아가는 것도 하나의 수라고 생각하네만.


우리들과 어울려, 이곳에 남을 필요는 없겠지.


웅~조금만 더 남아볼까나~


앞으로의 일은 생각중이야~ 그럼 안돼?


아니 안된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알았네. 아투이공이 그게 좋다면 의지하도록 하지.


그럼 나는 먼저 가보도록 하지. 실례 했네.


그래~ 다음에 또 봐~


아아~정말로 심심하네~. 그래 하쿠오빠랑 놀러....


..............아~ 그러고보니 이제 없었지~


하쿠오빠...인가....아아 뭔가 가슴이 소란스러워서 기분이 안좋아~ 왜 그럴까.


......재미없네~



무의식 중에 꽂힌 플래그





노스리 방


노스리 잠시 이야기가 있네만 괜찮은가?


음? 오슈토르인가?


그 손에는 자신이 잘다루는 활이 있었다. 아마 손질하고 있었던 거겠지.


미안하네, 방해를 했나보군.


뭘. 신경쓰지 않아도 돼. 금방 끝난다.


그래서 무슨 일인지? 이미 날도 저물었는데.


아아, 이참에 물어봐야 겠군, 라고 생각해서 꺼낸 말이네만


음. 중요한 이야기인가. 아아, 그런곳에 서 있지 말고 앉는게 어때?


하쿠의 일은 유감이었다.


그것은 오슈토르의 책임이 아니었지. 그저


짦은 만남이었지만 마음을 허락한 동료가 사라지는 것은 괴로운 일이네.


노스리들은 앞으로 어떨 생각이지?



이대로 아무 일도 없이, ...는 안돼겠지.  이곳에 머무르면 분명 목숨을 걸게 되겠지.


내린다고 한다면 지금외에 다른 때는 없다고 생각하네만


무슨 이야기를 하나 싶었는데, 그런 이야기였나.


그런 이야기....라는 뜻은?


뭘, 틀림없이 우리들이 따르는 건 당연하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뭐라하든 야마토의 존망이 걸려있으니.  


그런가 노스리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던가......


아니, 강요 할 생각은 없네. 애초부터 노스리들은 야마토의 신하가 아니니.


아무리 유사시라고 하지만 억지로 따르게 할 수 는 없네.


음, 그건....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그렇지만ㅡ


그렇지만....뭔가?


아무것도 아니야. 너로써는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노스리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정해져 있는가?


...........몰라!


급 기분이 나빠진듯한 노스리, 대답도 단답형으로 짦아졌습니다.

그 이유는 오슈토르가 노스리 집안을 야마토의 신하가 아니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노스리의 집안은 비록 몰락했지만 야마토, 미카도에 대한 충심은 변하지 않았고 

야마토의, 황녀의, 친구의 위기에서 도와주겠다고 결의하는 노스리를 무시하는 발언이었던 거죠.


하쿠라면 녀석이라면 그런 말을 하지않았을거다.


음...그런가....미안하네. 배려한다고 해서 한 이야기였네만...


음....아니, 이쪽이야말로 미안했어. 그만 욱해버렸다.


그리고 진짜 숨겨놨던 이야기를 꺼내는 오슈토르


사실, 그렇게 이야기 한 것은 거래를 하기 위해 그랬던 것이네.


의아해 하는 노스리



그렇다. 공주전하에게 충성을 맹세해, 우리진영에 힘을 보태준다면 가문의 부흥을 약속하지.


ㅡㅡ뭣!?


멋진 여자는 경천(하늘이 무너져도)하는 일이 있어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법이다......





그리고 제도를 되찾고 공주전하가 개선하신 때에는 팔주장의 지위를 약속하지.


...뭣! 하..하지만. 아무리 너가 우근위대장이라도 그정도의 권한은...........


아니. 있네.


뭐라?


공주전하의 귀환에 협력하면 그건 더할 나위 없는 명예. 당연히 화제가 되겠지


거기에 가문의 부흥을 바라면, 누구도 불만을 말할리가 없지. 아니 말하게 두지 않겠네.


으으.....


물론 우근위대장인 본인도 거들도록 하지


그것은, 하지만.......


엄청난 거래을 제시 받고 혼란스러워 하는 노스리와

그리고 대충 이야기가 끝난 듯 자리를 일어나는 오슈토르


노스리가 거래에 대해 답하려 고민을 하자


아니, 대답은 나중에 듣도록 하지.




------------------------------------------------



하쿠♥쿠온


+


루루티에 戀 (없으니 쓸쓸하고 슬프다 좋아함)

아투이 好 (없으니 뭔가 아픔)

노스리 好 (의외로 고평가)


얘네들도 참전 확정인가....


죽창....죽창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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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코네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 오슈토르


네코네는 어머니가 눈이 안좋으므로 크게 실수만 안한다면 들키지 않는다며, 


정체를 계속해서 숨길 것을 부탁합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어머니는 눈이 나빠지셨어요. 너무 말을 많이 하지 않는 이상 들키지는 않을꺼라고 생각해요.


지금 막 돌아왔습니다.


어머, 어서오렴 네코네. 오슈토르도 함께니?


네 어머니.


그녀가 오슈토르와 네코네의 어머니인가. 이름은 분명......토리코리라고...


미안하구나, 뭔가 주위가 어렴풋이 안개가 낀것 같이 보여서...


괜찮아요. 이렇게 어머니의 곁에 있을 수 있으니


어머..... 변함없이 응석꾸러기구나.


....정말 할 수 있는 건가? 어머니를 상대로, 들키지 않고 그냥 넘어 간다는 게...


아니, 할 수 있는가 가 아니라 할 수 밖에 없어.


너희들도 뭔가 큰일이었던 거 같지만, 몸 건강에 신경쓰렴. 젊다고 해서 무리는 금물이란다.


그리고 네코네. 미안하지만 *선반 위에 있는 *바구니를 꺼내주겠니.


*たな[棚]

선반, 선반 모양의 것, 덩굴을 올려 놓는 시렁


*かご[籠]

바구니


아, 네


오슈토르가 좋아하는 *쿠루코의 *마무투야. 느긋히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만들어 봤단다.


*くるみ[胡桃]

호두


*まんじゅう[饅頭]

만두;찐빵, 반구형의 다리미질 받침,


가지고 가서 모두와 함께 먹으렴


부족하다면 다시 만들테니, 사양은 하지말고.


그것은.....감사합니다, 어머니


정말로....괜찮은건가? 적어도어머니에게는...사실을 고해야 하는건 아닐까?



오슈토르, 뭔가 할 말이라도?


아니...아, 아뇨.


적어도 어머니에게만은....


오라버니, 슬슬....


네코네는 감정이 없는 얼굴로 이쪽을 쭉 보고있다.


그....렇구나. 그럼 어머니, 당황스러우실수도 있겠지만 가지 않으면 안되기에..


어머. 이제 막 돌아왔는데, 꽤 바쁜가보구나.


하지만 어쩔수없는 걸까나, 자세하게 들은 적이 없지만 지금은 위험한 시기인거지?


너에게는 우근위대장이라는 중요한 역할이 있으니까


눈이 안좋음에도 그녀는 앞까지 바래다주러 나왔다


또, 언제든지 돌아오도록 하렴. 다음에 올때는 좀 더 느긋하게 있다 갔으면 좋겠구나


예, 다시 가까운 시일에


.........


응, 다녀오렴. 몸조심하고


정말로, 저걸로 괜찮은 가?


네코네가 나직히, 중얼거렸다


이걸로.... 된 거에요...


이쪽이 아닌, 마치 자신에게 들려주는 말 같은 중얼거림. 


그것이 언제까고 귀에 *남아 떨어지지 않았다.


*のこる[残る]

남다; 여분이 생기다, 후세에 전해지다


*はなれる[離れる]

떨어지다, 붙어 있던 것이 따로 떨어지다, 거리가 멀어지다;사이가 벌어지다


네코네.....



하지만 오슈토르는 계속해서 정체를 밝힐까 말까 고민하며 네코네를 바라보지만 네코네의 상태가(밑에 이야기 참고)...그저 안습





어머니와의 만남 이후 안쥬의 상태를 보기 위해 영빈관으로 발을 옮긴 오슈토르


~영빈관~


어머니와 헤어진 이후, 네코네와 함께 성으로 돌아왔다.


향하는 곳은 더 안. 평소에는 *귀빈을 모시기 위한 영빈관.


*ひんかく[賓客]

귀한 손님 귀빈


그곳에 요양하고 있는 안쥬의 상태를 *살펴보기 위해서.


*うかがう[窺う]

엿보다; 살피다; (기회를) 노리다.


ㅡ실례합니다.


방에 들어가니, 안쥬는 안에 준비된 침대에 앉아 창밖의 경치를 바라보고 있었다.


황녀님...


아...


안됩니다 공주전하, 아직 무리를 하시면ㅡ.


황...공주전하, 괜찮으십니까?


아...우.....


언제나 웃는 얼굴이었던, 그 천진난만한 황녀님이, 이렇게나 겁먹은 얼굴을....


무리도 아닌가. 요근래 며칠간, 너무나 많은 일이 있었다.


그리고 눈을 뜨고 나니 혼자. 분명 불안했겠지.


정말로 죄송합니다. 좀 더 빨리 찾아 뵙어야 했습니다.


우....우우~.......


아직, 목소리를 내는 것도 안되는 것인가.


네코네, 공주전하의 용태는 어떻지?


네. 약사님의 말로는, 역시 무언가 약물이 사용된 흔적이 있다...고 해요.


쿠온공이 말했던, 마음의 상태에 따라 작용하는 약....라는 것이군.


......맞아요.


다만, 그게 구체적으로 무슨 이름의 약인가, 그 작용을 없애는 약이 있는 가....


거기까지는, 잘 모르는 모양이에요.


그런가.


이런 때, 쿠온이 있었다면....


아니, 지금에와서 말해도 소용이 없는 일이다. 지금 우리들에게 무엇이 가능한지 생각하지 않으면 안돼.


하지만 약사님에 따르면, 지금은 미약하지만 차도가 좋아지고 있다고 해요.


이대로 당분간 보양을 계속하면 언젠가는 기운을 되찾을꺼라고....그렇게 말씀하셨어요.


그 [당분간]이 얼마나 걸리지?


..................


그런가


우?


이쪽의 심중을 느꼈는지, 안쥬가 불안한 표정으로 얼굴을 들었다.


.......이런, 이럼 안되는 데.


안심해주십시오. 공주전하의 옥체는, 반드시 제가 지켜드리겠습니다.


말을 하면서 톡, 안쥬의 머리에 손을 올린다.


아우..........


공주전하를....부탁한다.....


아아.....알고있다고, 오슈토르.....

           장인어른




~오슈토르의 방~


하루를 마무리하고 방으로 돌아온 오슈토르(하쿠)

과거 장난으로 오슈토르 행세를 했던 것과는 차원이 다르게 힘들다는 것을 느끼며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집니다.

그리고 잠을 자려는 찰나...



주물주물.


수고하셨어요. 어깨를 주물러 드릴게요.


그런가.....그럼 부탁할게.



족욕용 물을 준비했어요. 부디 편하게 있어주세요.


아아...미안. 여러 곳을 계속 돌아다녔거든, 덕분에 살았어.


아....아아......


후. 이건 참을 수 없구만...


이렇게나 단단해졌어.


너무 쌓였어요. 저희들로 기분 좋아져 주세요.


아아....기분 좋네......


몸이 녹아내리는 거 같아 역시 두사람의 안마는 최고야


뭐ㅡ, 변함없이 이상한 이야기를 하지만.....


잠깐, 뭔가....


뭔가가....이상해...위화감이라고 할까.....


뭔가....뭔가가....맞아! 잠깐 지금의 나는 오슈토르일텐데ㅡ


그럼 어째서!?


안마 다 받고 대화까지 다 해놓고 이제와서 의문을 품는 오슈토르

이제와서 자신을 하쿠가 아닌 오슈토르라고 하며동작그만 밑장빼기냐?

자신에게 봉사할 이유도 주인님이라고 부를 이유가 없다고 하지만 우루루 사라나의 반응은.....


...........의미불명.


나는 너희들의 주인인 하쿠가 아니야.


역시나 의미불명


말하시는 의미를 이해못하겠어요.



오슈토르(하쿠) : 데꿀멍..........




그것보다도 왜 그런 차림을 하고 있으신가요?


알릴 수 없는 사정이 있다고 생각해서, 몰래 인식장해의 주법을 걸어 다른 이에게는 정체를 알기 힘들게 해뒀습니다만....


무슨 말을 하고 계신건가요? 주인님?


웃!?


강려크한 팩트폭력


지금 주인님이라고.....






당황한 하쿠는 우루사라에게 자신은 주인이 아니라고 어필하지만....


있을수없어.


저희들이 주인님을 잘못볼리가 없어요.



오슈토르는 그 자신감의 근거를 물어보고

우루루 사라나는 영혼의 색으로 사람이 구분이 가능하며

 자신들의 주인인 하쿠는 독특한 색을 가지고 있으므로

잘못 볼리가 없다고 말합니다.



덧붙여서, 난 어떤 색이지?


생명의 근원


생명에게 양식을 부여하고 키우는 색이에요.


음....그것은....좋은 느낌의 색인가?


차색입니다.(갈색)


멋진 색


연쇄의 시작과 그 끝에 종언을 관장하는 색.


떠맡아서 되돌리는 색


탁한 것을 떠맡아, 대지에 돌려 보내 이윽고 숨결이 되는, 주인님에게 어울리는 색


차색에 양식이고, 끝이며, 탁한 색.....


아니 잠깐만 설마 그건....


똥 = 생명(새싹)의 양식이고 끝이며 이윽고 숨결(냄새)가 되는 것









덧붙여서 참고로 물어보는건데 오슈토르는 무슨색이었지?


파랑


하늘과 같은 투명한 파랑이에요.


하늘인가....


지금까지 오슈토르랑 비교할일은 없었지만...처음으로 졌다는 느낌이드네....




농담은 이정도로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두사람에게 하쿠는 죽었고 오슈토르로써 살아간다는 이야기를 하는 오슈토르(하쿠)





두사람에게 앞으로의 의향을 묻는데....



어떻게 하고 자시고.


설령 어떤 모습을 하고 있더라도 주인님을 따르겠어요.


그것이 저희들이 존재 이유니까요


그래...그렇다면 이제 아무 말도 안하마.





다시 시작된 안마 


언제나 좀 지나치다고 생각했지만 두사람의 끝까지 따르겠다는 행동에 위로를 받는 하쿠



부디, 저희들로 기분 좋아져 주세요.


..........깊은 의미는 없겠...지?





~야심한 밤~




??? : 저 때문에..저 때문에..저 때문에..


이 소리는.......?


??? : 저 때문에..저 때문에..저 때문에..


밤중에 이상한 소리에 눈을 뜬 오슈토르

소리가 들리는 방으로 가보니



저 때문에..저 때문에..저 때문에..


저 때문에..저 때문에..저 때문에..


저 때문에..저 때문에..저 때문에..


저 때문에..저 때문에..저 때문에..


저 때문에..저 때문에..저 때문에..






네코네.....


놀래키지 않도록 살며시 말을 걸었다.


.............


지금은 혼자 있게 해주세요.



~서재~


오라버니 들어가도 될까요?


갑자기 밖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핫!하고 정신을 차렸다.


네코네...인가.


아아, 들어와도 좋다.


네, 실례할게요.


그후 네코네와 함께 앞으로의 일을 상의하는 오슈토르

아무리 일국인 엔나카무이라고 할지라도 상황은 생각보다 열악한 상황


역시나, 어려울까요?


그렇구나....여기서 적혀있는 대로라면 솔직히 그렇다고 말할 수 밖에 없어.



엔나카무이의 경우 지형의 이점이 있지만 숫자에서 밀리면 

그 이점도 살리기 어려울꺼라는 냉철한 분석을 하는 오슈토르




미안하다. 너희들에게는 고생만 시키게 되겠구나.


아뇨.


그것이 오라버니의 소망이라면...저는....


~야심한 밤~


떠올려보면 오슈토르를 잃고나서, 계속 이랬던 걸까나...


오라버니.....


어째서....이런 일이....


전부....저 때문에....


죄송해요...오라버니....


이제됐어....


네코네의 탓이 아니야. 자신을 몰아세우지 마라....


죄송해요...오라버니....죄송해요....오라버니......



네코네....


네코네가 울다 지쳐 잠들때까지....그저 문밖에 서 있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

~루루티에의 방~




루루티에공, 잠시 괜찮으신가?


루루티에공?


목소리를 키워 두번 세번 말을 걸어본다.


반응이 없구만. 벌써 자고있나? 되도록 빨리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깨우는건 너무한거려나...


루루티에공


.................에


..............누구시죠?


늦은밤에 실례합니다.


아....실례했어요. 저...무슨일이시죠?


조금,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는지라.... 들어가도 괜찮겠습니까?


아.....


네....들어오세요.....



...............


불도 켜지 않고, 무슨 일이라도.


...............


.......루루티에공?


.........네.


....실은 이야기하고 싶은것이 있어서 찾아왔습니다.


루루티에에게 앞으로의 의향을 묻고 현재 엔나카무이의 상황, 

그리고 고국에서 걱정하실 아버지를 위해

귀국을 종용하지만 루루티에는 귀국을 거부하고 남겠다고 대답합니다.

그 이유는.....


남아서 하고 싶은 일이.....있어요....


하고 싶은 일?


하쿠님의 무덤에 꽃을....바치고 싶어요.


무....


루루티에의 말에 놀라는 오슈토르

하쿠는 브라이전으로 인해 형체도 없이 사라져버려  추모하는 것도 하지 못했다. 그리 되었을 터


지금 바로는 무리일지도 모르지만...


하지만 언젠가...제대로 모셔서 추모하고 싶어요.


그런 것 때문에 이제부터 전쟁터가 될 이 땅에 남고 싶다는 말인가.


하쿠님이라면 분명 [그런 귀찮은 일은 하지말고 빨리 도망치라고] 라는 말을 할꺼라 생각해요.


하지만


그런말을 하면서 자신은 최후까지 남아서 지혜를 쥐어짜 무리를 해서라도 모두를 도와주는....


하쿠님은 그런 사람이었어요.


루루티에의 고평가에 당황한 오슈토르, 

그리고 루루티에의 언행으로 한가지 사실을 눈치 채는데...

그녀가 앞서 보여주었던 멍한 모습과 어두운 방...전부 하쿠를 추모하기 위해 

슬퍼하고 있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오슈토르는 그런 그녀를 속이고 있다는 사실에 가책을 느낍니다.


그런 하쿠님이였기에.....저는.....


저는............


설마.......루루티에......


정신 차려보니......하쿠님의 모습을 찾게 돼버렸어요.


하쿠님은 더이상....


더이상 없는데도....알고있는데도....그 모습을 찾게 돼버려요.


이제서야.......


지금에 와서야...겨우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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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지 않는 사랑





여담으로 우루루 사라나 드립이 아주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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